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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머니가 위대한 이유’
사람을 낳고 키우며 큰 일들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기사입력  2018/05/11 [05:10]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크리스천헬스케어 티나 정 메니저.    © 크리스천비전


   세상의 엄마들이 위대한 이유는 사람을 낳고 키우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일상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태동시키는 최초의 발아가 엄마의 자궁에서 시작된다. 그리하여 세상 밖으로 나온 태아는 엄마의 젖을 먹으며,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며, 엄마의 손끝에서 여문사랑을 먹으며 자란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엄마의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엄마라는 자리는 ‘숙연한’것이다. 그리고 ‘숙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아빠는 뭔가? 독자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아빠 역시 엄마와 손을 맞잡아 둥굴게 아치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자녀를 함께 키우는 존재이다. 그런 아빠도 어릴 적 그의 엄마와 아빠 손에서 컸을 것이다. 부모는 동등하게 숙연한 자리다. 그래서 자기 자신부터 한 인간으로서 성숙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존재다.


   필자는 살면 살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보고 싶은 엄마를 추억하게 된다. 지난해 돌아가신 엄마는 나에겐 큰 산과 같은 존재였다. 엄마가 생존에 계실 때 필자를 제일 예뻐해 줬다. “타인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일을 한 가지라도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기독교적관점에서 말하면 ‘섬기는 삶’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자녀들에게는 물론이고, 이웃과 교회 식구들에게 자신이 손수 만든 김치와 반찬을 열심히 퍼주곤 했다.


   또 슬하에 아들 넷과 고명딸인 필자를 둔 엄마는 며느리를 넷이나 봤는데, 그 며느리들은 저마다 “어머니가 아가씨를 제일 예뻐 하셨어요’라고 착각(?)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국회로 보내야할 분’이라고도 말했다. 다섯 자녀와 며느리들 사이에서 정치를 잘 하셨던 것일까? “엄마는 며느리들이 혹시 어떤 보이지 않는 결점이 있더라도, 이미 남의 가정에서 자란 성인이 우리 집안에 들어온 만큼, 우리 집안의 잣대로 바꿀 수 없다”고 늘 말씀하셨다. 그저 며느리들을 이해하고, 말을하면 들어주고, 사랑하는 거라고….


   엄마는 평소에 성경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평생 살아오면서 ‘지혜’로 삶을 터득하신 것 같았다. 평소에 이런 배려 때문인지 넷이나 되는 며느리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오면서 살았다.

  
   푸릇푸릇한 20세 대학생이던 필자는 1982년 온 가족을 따라 낯선 미국 땅에 와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공부만 하면 됐던 한국과 달리 갑자기 공부, 일, 영어 등 3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독립성을 강요받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결혼 후 미국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라는 지역에 친정 가족들과 함께 모여 살면서 ‘그린스보로에 눈이 녹으면’이라는 단편 소설을 집필해서 해외문학 문예공모에 당선된 적이 있다. 절대 악도 절대 선도 없으며, 다양한 군상 속에서 인간은 정신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존재임을 글을 통해 계속 전하고 싶다. 그리고 엄마의 말씀처럼, 비영리 의료협동조합인 크리스천헬스케어를 통해서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계속해서 널리 쓰임 받는 존재가 되길 소망한다.


   2018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인이 된 엄마가 몹시도 그리워지고 보고 싶은 것은 무슨 연유일까? 아마도 생존 시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사랑은 주는데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받는데서 시작된다. 엄마로부터 시작된 사랑. 필자는 그 사랑을 아무 조건 없이 받고 자랐다.

   지금의 나를 되돌아 볼 때 그리스도인의 한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이며 온전하신 사랑을 아무 조건없이 받음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2천 년 전 친히 인간의 몸으로 성육신되어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사랑의 극치를 친히 보여주신 아바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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