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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과 사회복지실천
기독교와 사회복지는 부모와 자녀 관계로 설명된다
기사입력  2020/10/10 [08:04]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월드미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현아 교수.     © 크리스천비전


   아마 우리는 사회복지라는 용어를 접하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강 머릿속으로는 이해는 하지만 그것을 설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사회복지 하면 먼저 봉사, 헌신, 열정, 자선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회복지를 설명하기엔 그 용어가 갖는 의미와 정의가 제한적이다. 개인적으로 시간강사부터 시작해서 대학에서 사회복지 
학문을 가르친 지 10년이 되었지만 나 조차도 사회복지를 명쾌하게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사회복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감동을 느끼며 사회복지야말로 내 삶에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은 여전하다. 이는 마치 하나님을 처음 만난 믿음의 경험과도 같은 느낌을 주곤 한다. 

   20대 초반에 하나님을 영접하고 나서 책임 있는 기독교인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기독교 인으로서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이 나에게 어떤 소명의식과 의미를 부여하는지 계속해서 고민해 왔다. 그리고 기독교와 사회복지의 관계를 통해서 조금씩 내 안에 소명을 발견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복지의 시작은 기독교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사회윤리학자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는 그의 저서 ‘사회사업에 관한 기독교의 공헌(The Contribution of Religion to Social Work)’에서 ‘기독교는 사회복지를 낳고 길러준 어머니’라고 할 정도로 기독교와 사회복지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끈끈한 관계로 설명된다. 초창기 선교사들의 수고와 노력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회에서 움직이며 시작했던 사회복지 실천은 자생적 이며 사회적인 선을 위한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삶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은 말씀 사역을 비롯해서 빈민과 소외된 자를 대변하고 옹호해 주시며, 대화와 설교를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신 분이다. 또한 장애인, 윤락여성, 핍박받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직접 치료하는 귀중한 사역을 함께하셨다.


   예수님의 사역은 단순히 한 개인의 영혼에만 그치지 않고, 그의 가족과 이웃, 집단, 지역사회로까지 넘어서서 다양한 일들을 수행하신 것이다. 이처럼 성경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사역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과 열정은 소외되고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항상열려있었다. 이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철저히 입각해서 사회복지사역에 집중하셨던 모습이 바로 사회복지 실천인 것이다. 이 계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갖고 계셨던 근본인 사랑을 깨달아야 하며, 그것을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사회를 향해 내어놓을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예수적 삶의 모습을 거울삼아 자연스럽게 사회복지를 실천해야 할 소명과 비전을 가질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더욱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문제에 마주해서 우리가 해야 할 소명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해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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