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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의 삶의 목적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던 바하
기사입력  2020/10/10 [07:56]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 크리스천비전


    독일의 요한 세바스찬 바하는 서양의 근대음악을 확립하고 가장 위대한 교회음악의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깊은 찬양과 천둥과 같은 감사의 음악, 감동적인 풍요한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생애는 그의 작품처럼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말할 수 없는 비극의 연속이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열 살도 되기 전에 그는 부모님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래서 형에 의해 양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형은 자기가 먹여 살려야만 되는 동생을 몹시 미워하였습니다. 그 후 어른이 되어서도 그의 삶은 고통스러웠습니다. 결혼한 지 13년 되던 해 아내가 죽었습니다. 또다시 결혼하게 된 그는 스무 명의 자녀를 갖게 되었는데, 그 중 열 명은 어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다른 한 명은 스무 살 즈음 되어 죽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정신박약아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는 작곡을 계속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영혼을 완전히 사로잡을 만큼 웅장하고 장엄한 찬양과 경배와 감사의 노래들…. 그야말로 불후의 명작들이었습니다. 이 감사의 노래들은 바로 그의 기도였습니다. 아마 인생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더 깊이 체험했기에, 숭고한 신앙의 음악이 탄생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의 고난이 그토록 깊었기에, 드높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것이 아닐까요? 바하는 자신이 작곡한 칸타타나 오라토리오의 마지막 부분에 항상 ‘S. D. G.’ 라는 글자를 적어 놓았습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Soli Deo Gloria!)‘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의 첫 번째 글자들입니다. 올갠을 위한 합창 전주곡들은 '지극히 존귀하신 하나님께!(The most High God!)’ 바치는 곡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갠 연주만을 위한 작품들의 첫 부분에는 ‘I. N. J.’ 즉 '예수 이름으로(In Normine Jesus: In the name of Jesus)‘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바하는 노년에 이르러 뇌일혈 발작과 함께 시력이 급속히 감퇴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직접 곡을 쓰는 것이 어렵게 되자, 바하는 유명한 안과 의사에게 두 차례나 눈 수술을 받았습니다. 시력 회복을 위한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마침내 의사가 바하의 눈에서 붕대를 풀었습니다. 침대 주변에 둘러서 있던 자녀들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아버님, 뭔가 보이세요?” 한참이나 주위를 둘러보던 바하가 숨 막히는 정적을 깨고 입을 열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 뜻대로 되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실낱처럼 남아 있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그의 가족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러나 바하는 오히려 자녀들을 위로했습니다.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때 불렀던 찬송이 바하가 작곡한 찬송가 145장 3절이었습니다. "나 무슨 말로 주께 다 감사드리랴/ 끝없는 주의 사랑 한없이 고마워/ 보잘 것 없는 나를 주의 것 삼으사/ 주님만 사랑하며 나 살게 하소서." 바하는 물론 유명한 올겐 연주자였으며 훌륭한 작곡가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의 근본 목적은 우리와 조금도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만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일하는 것…, 이것이 바로 바하의 삶의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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