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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의를 이루려 노력해야 한다
기사입력  2020/01/10 [07:12]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플러신학교 김세윤 교수.     ©크리스천비전


   바울도 칭의의 현재 단계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회복된 자들(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자들)은 이중 사랑 계명으로 요약된 하나님의 법, 그리스도의 법을 지킴으로써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습니까? 이것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 하나님의 새 백성이 된 그의 제자들은(마 5:1-15) 그리스도가 완전히 계시한 율법(바울의 언어로 말하면 ‘그리스도의 법’)을 온전히 지킴으로써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나은 의를 이루어야 함을 요구하고(마 5:17-20), 그 ‘그리스도의 법’을 이중 사랑 계명 중심으로 펼치면서(하나님 사랑: 마 6:9-11, 6: 19-34; 이웃사랑: 마 5:21-48, 6:12, 14-15 등), ‘선한 열매’를 맺을 것을 요구하는 것(마 7:15-20)과 같습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6장 33절의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말씀도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려 노력하라, 그리하여 의를 이루려 노력하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곧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종말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 구원을 약속받은 자들(마 5:3-11, 이것이 이른바 8복의 진정한 의미임)은 하나님의 통치를 실제로 받음으로써 의를 이루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아빠께 의지하고 순종하며 이웃을 사랑하되,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삶으로써 ‘선한 열매’를 맺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역사를 ‘의의 열매’와 연결시키기보다는 방언이나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거나,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치유하는 등의 신비스러운 체험과 연결시키며, 그런 체험들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앙은 미신적이 되어서, ‘성령을 좇아 삶으로써’ 의를 이루려는, 즉 개인적으로 정직하고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 되려 하며 사회적으로 인권을 증진하고 정의와 화평을 도모하려는 윤리적 노력은 등한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제가 여러 학자들이 함께 집필하여 출판한 책『한국교회, 개혁의 길을 묻다』(새물결플러스)에서 이것을 한국교회의 신학적 빈곤의 한 현상으로 지적하였으므로, 여기 몇 문단들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한국교회는 신학적 빈곤으로 말미암아 한국인들의 심령 속 깊이 자리 잡은 샤머니즘을 제어하지 못하고 도리어 복음을 샤머니즘적으로 왜곡하여 미신적 영성을 조장하고 있다. 신학적 분별력이 부족한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역사를 범상의 체험에서 벗어난 신비스러운 현상들로 이해하면서 그런 현상들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역사를 구분하는 법을 일러주고(고전 12:1-3), 성령의 역사를 빙자한 어떤 신비스러운 현상도 그 법에 따른 비판의 과정을 통하여 수용하라(고전 14:29; 살전 5:19-22, 요일 4:1-3)고 가르치며, 성령에 따라 사는 삶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자세히 가르치는데(롬 8장, 갈 5장, 살전 4:1-8 등) 그런 가르침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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