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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 (3)
바울은 다시 로마로 돌아와 순교의 반열에 들어감
기사입력  2019/11/21 [09:03]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한정자 목사(오버플로잉교회 장년 담당)      ©크리스천비전

   어리석은 네로도 분노에 못 이겨 무서운 폭동을 일으킬 듯 아우성치는 군중들을 마냥 묵과해 버릴 수만은 없다는 것을 차츰 깨닫는다. 네로는 그들을 달래기 위해 무슨 방도를 강구해야만 했다. 이때 네로 앞에 저 사이비 철학자 킬로가 나타난다. 그는 태연히 기독교도들이 이 불을 질렀으며 그들은 인류와 율법의 적이요, 로마와 네로의 적일 뿐 아니라 네로의 딸도 기독교인 리기아의 저주로 죽은 것이라고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네로는 이 거짓말을 빌미로 복수심에 불타는 백성들에게 기독교도들을 희생 제물로 내줄 것을 결심한다. 그는 백성들에게 이 불을 일으킨 것은 기독교도들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기독교에 대한 대 박해를 시작한다. 커다란 경기장이 세워지고 신자들은 피에 굶주린 사자와 짐승의 발톱에 갈가리 찢겨 죽는다.


   이러한 박해가 계속되고 있을 때 베드로 사도는 신자들의 간곡한 권유로 로마를 탈출하려 한다. 그러나 로마 성문 밖에서 그는 로마로 향해 들어가는 그리스도를 만난다. 그는 그리스도께 묻는다.


   “쿼바디스 도미네(Quo Vadis, Domine)?”(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이때 주님은 “그대가 나의 어린 양들을 저버렸으니 내가 또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로마로 가리라”고 말씀하신다. 한동안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엎드려 있던 베드로는 한참 후에 그를 따르던 시동에게 조용히 말한다. “로마로-” 이리하여 그는 다시 로마로 돌아와 순교의 반열에 들어간다.


   리기아도 이때 잡혀 마지막 날 거대한 황소의 뿔에 매달려 투기장으로 내몰렸다. 그러나 그녀의 충복 우르수스가 놀라운 힘으로 황소의 완강한 목을 부러뜨리고 그녀를 구출한다. 그녀는 관중들의 동정을 사서 생명을 구하게 되고 비니키우스와 함께 시칠리아 섬으로 가서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한편 네로는 군사들의 반란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친다.


   이 작품은 ‘네로 시대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1세기의 로마를 배경으로 고대의 이교적 세계관인 헬레니즘과 기독교적 신앙인 헤브라이즘의 항쟁을 묘사한 대작이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많이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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