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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잊은 노년생활
나이를 잊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 곧 행복이다
기사입력  2019/08/23 [06:12]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새생명선교회 대표 박희민 목사.     ©크리스천비전


   우리는 주변에서 노년을 살면서도 멋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게 된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김형석 교수는 100세를 바라보는데도 정정하게 강의를 하고 글을 쓰면서 활동하고 있다. 100세를 넘기고도 많은 활동을 하다 간 호서대학교 설립자 강석규 총장은 103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며, 일본의 누가병원 명예원장으로 생명운동에 앞장섰던 히노하라 시게아끼 의사는 105세까지 지칠줄 모르는 활동을 하였으며, 방지일 목사도 103세까지 설교하시다가 가셨다. 미국의 피터 드러커 교수도 95세까지 향수하면서 저술활동을 하였는데 어느 책이 가장 대표적인 저서냐고 묻자 앞으로 나올 책이라고 대답을 하였다. 이렇게 노년에도 지칠줄 모르게 왕성하게 산 분들이 많다.


   어떤 분이 65세에 은퇴하고 얼마 못 살줄 알고 아무 계획 없이 무료하게 인생을 살았는데 95세까지 살게 되었다. 그는 그때 크게 후회하였다. 만일 30년을 더 살줄 알았다면, 자신의 인생을 좀 더 계획하고 설계해서 더 보람 있고 멋있게 살 수 있었을 터인데 너무 어리석게 30년을 살아왔다는 후회였다.


   물론 은퇴 후에 찾아오는 육체적 정서적 경제적 영적 어려움이 많이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많은 변화가 뒤따르게 된다. 사람은 30세까지 육체적으로 가장 왕성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적으로 조금씩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몸이 말을 잘 안 듣고 시각과 청각도 둔해지며 기억력도 떨어진다. 소위 노인병이 찾아온다. 역할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사회적 지위나 역할이 사라지게 되므로 심리적으로 일종의 상시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자연히 정서적으로 고독하고 소외감과 위축감을 느끼기 쉽다. 목회할 때 노인들을 심방해보면 참으로 외로운 분들이 많다. 그래서 오랜만에 담임목사를 만나서 한번 이야기가 시작되면 할 말이 많다. 어떤 분들은 대동아전쟁, 6·25동란 때부터 시작한다. 그러면 바빠서 다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니 다음 기회에 하고 오늘은 미국 이민 오신 때부터 하라고 양해를 구한다. 그러면 그것도 너무 기니까 2천 년대부터 시작하자고 제의를 한다.


   노년이 되면 경제적 실권도 상실되어 수입이 많이 줄어든다. 물론 은퇴를 잘 준비한 분들에게는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분들이 꽤 많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은퇴 후 경제적으로 잘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인간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우울증이 생기고 융통성이 없어지고 섭섭해지며, 자격지심이 생기고 성격이 경직되며, 자꾸만 과거 지향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기 쉽다. 친숙한 물건에 대한 애착이 심해지고 자기 중심적이고 보수적이며 고집을 부리는 경향이 많으며 어린아이가 된다. 노년이라고 다 같지 않지만 노년기에는 영적으로 하나님과 내세에 대한 더 돈독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폴 투르니에는 자신이 70이 넘어서 노년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젊어서는 노년의 삶을 이해할 것 같지만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산다. 막상 은퇴해 보아야 노년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은퇴의 삶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측면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은퇴하고 나면 매일이 토요일처럼 느껴진다. 바쁜 직장생활과 사업으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운동이나 산책, 여행이나 독서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제2의 인생이 펼쳐지게 된다. 일하는 노년이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노년에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만들어 하거나 스스로 찾아 무리하지 않게 취미생활 하듯이 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 삶의 기쁨과 보람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특별히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가 있어야한다.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이야기하고 가끔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다정한 친구는 노년기를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너무나 귀하고 필요한 조건이다. 무엇보다도 부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야 한다. 나이 들면 부부밖에 없다. 자식도 일 년에 몇 번 만나는 것이지 매일 서로 의지하고 동고동락할 사람은 부부이다. 그러므로 부부관계가 좋아야 한다. 부부관계에 금이 가고 소원해지면 노년기는 더욱 고독하고 힘들어진다.


   젊은이들에게 대접만 받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대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접만 받으려하면 젊은이들이 피하고 가까이 오려고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진다. 잔소리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잔소리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가까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기를 힘쓰고, 말할 때는 말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고 말하며, 결론을 내리기 전 모든 상황을 다시 한 번 검토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노년이 되면 섭섭함이 많이 생기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쉬운데 그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노인이 되면 입이나 몸에서 냄새가 나기 쉬움으로 항상 옷을 단정하고 깨끗하게 입고 몸도 청결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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