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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음에 감사
무심코 마주하는 세계가 기적임을 깨달아야 한다
기사입력  2019/08/23 [05:46]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크리스천비전


   헬렌 켈러는 태어난 지 19개월 되던 때 열병을 앓은 후,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교육의 기회를 얻어 1900년에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대학에 입학하여 세계 최초의 대학교육을 받은 맹 농아자로 1904년 우등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장애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역경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역경 때문에 나 자신, 나의 일, 그리고 나의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헬렌 켈러는 어느 날 숲 속을 다녀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특별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했습니다. 헬렌 켈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두 눈 뜨고도, 두 귀 열고도 별로 특별히 본 것도 들은 것도 없고 전해줄 말조차 별로 없다니! 그래서 헬렌 켈러는 만약 자신이 단 사흘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바로 이 『사흘 동안 볼 수 있다면』이란 글을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하였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마주하는 이 세계가 날마다 기적 같은 것임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날, 나는 친절한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이제껏 손끝으로 만져서만 알던 그녀의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해 두겠습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들꽃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 먼동이 트며 밤이 낮으로 바뀌는 웅장한 기적을 보고 나서, 서둘러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하루 종일 인간이 발전해 온 행적을 눈으로 확인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큰 길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볼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오페라하우스와 극장에 가 공연과 영화들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쇼윈도에 진열돼 있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나를 이 사흘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영원한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습니다.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 앞에 감사의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묵상>

   사람들이 아침부터 제각기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먼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에 이르자, 몇몇 사람이 꾀를 내어 톱으로 자기 십자가를 잘라내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기울고 사람들은 모두 종착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뛰어넘을 수 없는 큰 도랑 하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에는 예수님이 미소를 띠고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쁜 얼굴로 예수님을 향해 각자 지고 온 십자가를 도랑 위에 걸치고 건너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자른 사람들은 그 길이가 짧아 도랑을 건널 수 없었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 9).


   “감사의 미소 위에 우리 이웃들은 그들의 인생을 건축합니다”(J. 크로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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