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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샹봉 마을의 기적
목자는 절대로 자신의 양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기사입력  2019/02/15 [12:45]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 크리스천비전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로 가장 어두웠던 시절, 프랑스 남부에 르 샹봉 쉬르 리니옹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작은 농장을 소유하고 소박한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평화주의자이며 휘그노(프랑스 개신교) 목사인 앙드레 트롬(Andre Trome)이 있었습니다. 트롬 목사는 성경의 말씀에 따라 강도 만난 자인 유대인을 돕고자 했습니다. 당시 유대인을 돕는다는 것은 목숨을 내어 놓아야 하는 아주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유대인을 보호해 줄 것을 권면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 집에 유대인을 숨겨 주고 신분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유대인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또 어른들에게는 할 일을 주고 음식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유대인 보호소를 만들고,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가는 것을 도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서 트롬 목사님이 “구약 성경 세 권이 도착했습니다.”(유대인을 지칭하는 암호)라고 말씀하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 말에 등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전쟁이 끝날 때까지 마을 주민 5,000여 명은 유대인 5,000여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나치 독일에 동조한 프랑스 비쉬(Vichy) 정부의 철저한 감시 중에 이루어졌습니다. 붙잡히면 사형당하거나 강제 수용소로 보내진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입니다. 실제로 비쉬 정부는 트롬 목사와 마을 주민들이 유대인을 숨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트롬 목사에게 “유대인의 명단을 넘겨라.”고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트롬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유대인이 뭔지 모릅니다. 내가 아는 것은 그들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보호를 받기 위해 마을로 왔고, 나는 그들의 목자입니다. 목자는 절대로 자신의 양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트롬 목사는 체포되었습니다.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절대로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풀려난 뒤에도, 그는 유대인 돕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트롬 목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유대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믿음과 사랑과 용기를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로부터 30년 후, 젊은 유대인 영화감독 피에르 소바주(Pierre Sauvage)가 이 마을을 찾았습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유대인을 돕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포함한 그의 가족도 르 샹봉 마을의 한 그리스도인 가정이 숨겨 주었던 것입니다. 그는 유대인을 도와주었던 마을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을 영웅이라 생각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바로(Barraud) 부인은 “그들에게 도움이 필요했기에 도와주었을 뿐입니다. 성경에는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아픈 자를 문안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브로테(Brottes) 부인은 목숨을 잃을까봐 두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부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서 믿음에 대해 말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형제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는 사람은 비참한 영혼이지요.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우리의 이웃은 길거리에 즐비합니다. 강도를 만나 쓰러진 사람을 보고도 다른 길로 그냥 지나쳐 가는 제사장처럼 되지는 말아야지요. 유대인들이야말로 진정 강도를 만나 쓰러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첫사랑의 감격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첫사랑의 감격을 잊어버렸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강도 만나 쓰러진 우리의 이웃을 돌보지 않습니다.’ ‘하나님보다 돈과 건강과 자녀를 더 사랑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다 주님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감사는 나누는 것입니다. 가진 것을 움켜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향해 손을 펴는 것입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창조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감사를 날마다 새롭게 창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묵상>
   좋은 일에 대한 감사는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나쁜 일이든, 슬픈 순간이든, 실패하든, 거부를 당하든, 우리 인생 전반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굉장한 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 우리를 있게 한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생각으로 살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감사하는 생각을 이웃에게 보이는 일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요한1서 3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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